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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카'에 대하여

2016.02.12

클래식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나요? 

   

최근에 종영한 응답하라 1988에서는 옛날 느낌과 옛날 감성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하거나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극중에서 덕선과 보라, 정환 등 에피소드가 바뀔 때마다 그에 어울리는 복고 패션을 재연했었어요. 

예를 들어, 보라가 치마를 입는 날은 남자친구를 만나는 날, 

언니의 옷을 몰래 빌려 입고 데이트를 나가는 덕선, 

덕선에게 그 시대에 유행하던 셔츠를 선물 받고 좋아하는 정환 등 

많은 장면들이 나오 듯 복고패션은 1988년 당시 가장 핫 했던 패션입니다.

 유행은 돌고 도는 것처럼, 현재에도 다시 유행이 돌아 많이들 입고 있는 청청패션도 있습니다.



 



또한 응답하라 1988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 중 하나는 성동일과 보라의 자동차 씬을 꼽을 수 있는데 

극중에서 보라는 자신의 꿈을 위해 고시 준비를 결심하고,

 집을 떠나는 날 어색한 아버지와의 인사를 나누지 못한 채 아픈 몸을 이끌고 운전을 합니다.


 하지만 성동일이 뒤늦게 운전하는 보라를 붙잡고 약을 챙겨주며 밥을 잘 챙겨주라고 하는 모습에 보라는 운전석에서 펑펑 울고 맙니다. 

이 에피소드는 아직도 응팔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응팔에서는 패션도 자주 화제가 됐지만, 

택이와 보라가 운전하는 자동차, 정환이 덕선을 만나러 가기 위해 운전했던 자동차 등 그 시대를 보여주는 자동차들도 큰 화제였습니다. 


자동차는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장소이자, 추억이기 때문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G바겐의 초기형(좌), 현재의 G바겐(우)



처음으로 소개드릴 차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정통 SUV G바겐입니다.


군용 차량으로 제작된 것이 시초였고, 민간에 판매를 하기 위해 1980년 개선된 모델입니다.

향후 메르세데스 벤츠는 G바겐의 단종 준비를 위해 후속모델 GL을 출시했으나, 여전히 G바겐의 인기는 뜨거웠고

G바겐은 2016년 지금까지도 외형이 거의 바뀌지 않은 채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

카이아크만 16SS M65 필드자켓


1965년도에 처음 만들어진 M65 야상도 큰 틀은 유지한 채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습니다.

군용 차량으로 계속 판매 되었다면 M65 야상과 잘 어울려졌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SEL300 AMG(좌) S63AMG(우)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는 모든 회장님들의 로망,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죠.

하지만 그와는 전혀 반전되게도 한때 레이싱 트랙을 주름잡던 영광의 시절도 있었습니다.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2인승 스포츠카들을 모두 꺾어버리고 당당히 1위를 했던 것을 기념,

당시 출시된 최신형 S클래스에 SEL의 디자인을 오마주 하여 함께 주행한 사진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300SL(1954) (좌) 메르세데스 벤츠 SLS AMG(우)



300SL은 세계 최초로 직분사 엔진을 사용했던 스포츠카로, 메르세데스 벤츠 역사에 상당히 기념비적인 스포츠카입니다.

그리고 이 차의 디자인을 오마주 하여 재탄생 한 자동차가 많이들 알고 계시는 SLS AMG이구요


당시 출시했던 60년대에는 갈매기의 날개처럼 열리는 걸윙도어로 파격을 불러일으켰던 차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관리가 잘 된 상태의 300SL은 현재 팔리는 SLS AMG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버미니


너무 메르세데스 벤츠 이야기만 한 것 같아서 이제는 다른 자동차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다음으로 소개드릴 차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자동차, 미니쿠퍼 입니다.

1960년대를 상징하는 자동차이자 아이콘으로 영국 BMC에서 생산되었던 차량입니다, 현재는 BMW가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외형이 거의 바뀌지 않은 채 1959년에서 2000년까지 판매되었으며, 영국을 대표하는 자동차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6년 BMW가 미니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첫 선을 보였고,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중입니다.



 

포르쉐 550 스파이더


포르쉐 550 스파이더, 최초의 포르쉐었던 포르쉐 356을 기반으로 무게를 덜어내고 출력을 높인 모델로써

레이싱카의 목적으로 개발되었기때문에 실내에는 아무런 편의장비도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포르쉐는 이 차를 순수 레이싱용으로만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일반에 판매가 되기도 했는데요,

영원한 반항아의 아이콘, 제임스 딘의 생애 마지막, 그와 함께한 자동차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쩌면 그와 닮은 점이 정말 많습니다, 포르쉐 550은 실제로는 성능만이 강조되어 운전자의 안전성을 보장하지 못했고

'이유없는 반항' 이라는 영화에서 질풍노도의 시기를 연기한 제임스 딘의 이미지와는 잘 맞았다고 생각됩니다.




페라리 디노


페라리는 당시 12기통의 고출력 엔진을 장착하고, 고집해왔습니다. 

반면 포르쉐는 6기통 엔진을 주축으로 구성, 페라리보다 낮은 가격에 더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었죠, 

페라리의 창업자인 엔초 페라리는 그러나 차를 저렴하게 파는 것에 대해선 상당히 회의적이었습니다.


그의 아들이자 엔지니어였던 디노 페라리는 조금은 다른 의견으로 아버지와는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었죠,

이후 디노 페라리가 병으로 죽은 후 그를 기억하기 위해 그의 아버지는

6기통 엔진을 장착한 이 페라리에 자신의 아들 이름인 '디노' 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1965년 파리모터쇼에서 첫번째 디노가 시장에 선보였고,  높은 판매량으로 그의 아들이 틀리지 않았음을 응답했습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 속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우리는 옛날 감성, 오래된 물건, 아날로그를 문득 그리워 할 때가 있습니다. 

패션,그리고 나아가 자동차에도 클래식이 있고 역사가 있고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주변에도 주의를 기울이면 클래식을 담고 있는, 의미 있는 물건이 있지 않을까요? 


생각을 바꾸면 낡고 오래된 것이 아닌 클래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차들이 그렇고 당신의 옷장에도 그런 옷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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